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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학회) 제 77차 답사 안내
주제 : 백헌(白軒) 이경석(1595∼1671)의 묘소 답사
(*청계산을 등정한 뒤 하산하는 길에 답사하기로 함)
소재지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산16-18
모임 장소 : 서초구 구민회관(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쪽)
모임 시간 : 2009년 4월 12일(일요일) 9시
종목 : 시도기념물 제84호 (경기)
관리자 : 전주이씨백헌공파종중
연락처 : 경기도 성남시 문화예술과 031-228-4416
이경석(李景奭)에 대하여
1. 가계
본은 전주로 종실 덕천군(德泉君)의 6대손이며, 동지중추부사 유간(惟侃)의 아들이다. 사계 김장생(金長生)의 문인으로, 1613년(광해군 5)에 진사가 되었고 1617년 증광별시에 급제하였으나, 이듬해 인목대비(仁穆大妃)의 폐비상소에 가담하지 않아 삭적(削籍)되었다.
2. 관직
인조반정이후 알성문과(謁聖文科)에 을과로 급제, 승문원부정자를 시작으로 검열·봉교를 거쳐 춘추관사관(春秋館史官)을 겸임하였다.
이괄(李适)의 난으로 인조가 공주로 몽진하자 승문원주서로 왕을 호종하여 인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여러 직을 거쳐 1626년(인조 4)에는 호당(湖堂)에 뽑히고, 이조좌랑·이조정랑에 올라 인사행정의 실무를 맡게 되었다.
정묘호란이 발발하자 체찰사 장면(張晚)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강원도의 군사모집과 군량미조달에 힘썼으며, 호란 후 승지에 올라 인조를 측근에서 보필하였다. 1629년 양주 목사를 자청하여 목민관으로서 실적을 쌓은 다음 승지를 거쳐 1632년에는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오르고 대사간에 제수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대사헌·부제학이 되어 인조를 호종하여 남한산성에 들어갔다. 인조가 항복하고 산성을 나온 뒤에는 도승지에 발탁되고, 예문관제학을 겸임하였으며, 인조가 성하의 맹을 맺은 뒤 문제의 〈삼전도비문 三田渡碑文〉을 찬진하였다.
이듬해 홍문관·예문관의 대제학, 이조참판을 거쳐 이조판서에 발탁되었다. 1641년에는 청나라에 볼모로 가 있던 소현세자(昭顯世子)의 이사(貳師)가 되어 심양으로 가 현지에서 대청외교(對淸外交)에 힘썼다. 다음 해 명나라 선박이 선천에 들어온 것을 기화로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던 중 청제의 노여움을 사 영불조용(永不調用)의 처분을 받아 3년 동안 벼슬길에서 물러났다.
1644년에 복직하여 이조판서를 거쳐 우의정·좌의정을 역임한 뒤 이듬해 일인지하요 만인지상의 자리인 영의정에 올라 국정을 총괄하였다.
3. 사문사건
1646년에 효종의 북벌계획을 이언표(李彦標) 등이 청나라에 밀고함으로써 청에 의한 사문사건(查問事件)이 일어났다. 그는 끝까지 국왕을 비호하고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림으로써 국왕과 조정의 위급을 면하게 하였다. 이로 인해 청나라에서는 그를 ‘대국을 기만한 죄’로 극형에 처하려 하였으나 효종의 간곡한 구명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채 백마산성(白馬山城)에 위리 안치되었다 풀려나서도 금고조치 되어 1년 남짓 광주(廣州)의 판교(板橋)와 석문(石門)에서 은거하였다.
1653년(효종 4)에 간신히 풀려나 영중추부사에 임명되었으며, 1659년에는 영돈령부사가 된 뒤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고, 1668년(현종 9)에는 궤장(几杖)을 하사받았다.
4. 학문
평생 《소학》과 《논어》를 거울삼아 수양하였고, 노년에는 《근사록》과 주자제서(朱子諸書)를 탐독하였다. 문장과 글씨에 특히 뛰어났다.
그의 정치적 생애는 17세기의 초기·중기에 해당하는 인조·효종·현종의 3대 50년에 걸쳐 시국의 안팎으로 얽힌 난국을 적절하게 주관한 명상(名相)으로 보냈다. 그는 삼전도비문을 지은 것과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시비에 말려들어 사후에까지 심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저서 : 《백헌집》 등 유집 50여권.
글씨 : 좌상이정구비문(左相李廷龜碑文)·이판이명한비(吏判李明漢碑)·지돈령정광성비문(知敦 寧鄭廣成碑文) 등.
시호는 문충(文忠)이며, 남원의 방산서원(方山書院)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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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묘는 부인과 합장묘이며 봉분 앞에 상석이 있고, 우측에는 묘비가 봉분 쪽을 향하고 있다. 봉분 좌우에는 망주석(望柱石)과 문인석이 각 1쌍씩 서있다.
신도비(神道碑)는 신·구비 2기가 묘역입구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박세당이 글을 짓고 이광사가 글을 써서 영조 30년(1754)에 세웠으나 마모가 심해 후손들이 1975년에 옆에 1기를 새로 세운 때문이다.
(* 이상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네이버의 기록 등을 참조하여 간추려 작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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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김세봉 --- 010 - 5283 - 4360 (jipyung@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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