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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학회) 제 74차 답사 안내
장소: 국립박물관(통일신라 조각전) 및 청계천 문화관
날짜: 2009년 1월 11일(일요일)
시간 및 모임 장소 : 오전 9시 반, 4호선 이촌역 매표소(용산 국립박물관 근처 역)
기축년 첫 답사는 국립박물관을 기축으로 삼아 시작하고자 합니다.
○ 국립박물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12월 16일부터 일본과 중국에 유출됐던 문화재 17점을 포함해 신라시대 불상 200점을 선보이는 ‘영원한 생명의 울림-통일신라 조각’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일제 강점기 남선합동 전기회사 사장을 지낸 일본인 오구라 다케 노스케(1870~1964)가 조선 땅에 머무는 동안 수집한 1,100점의 한국 문화재 중에서도 1급에 속하는 문화재라고 합니다. 그는 우리 유물을 손에 넣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살포하였을 뿐 아니라 압력 및 회유, 도굴 등 가능한 수법을 거의 다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그가 모은 한국의 서화 및 불상, 불화, 도자기 1100여 점은 ‘오구라 컬렉션’이라 불리며 일본 내에서도 ‘최고의 컬렉션’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니, 차제에 한번 살펴보면서 해외유출 문화재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 번 가다듬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964년 한일 국교 수교 당시 한국정부는 이 유물의 반환을 요청했지만 일본 정부는 “개인 수집품이라 하여 거절한 바 있고, 이후 1980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됨으로 인해 국내 환수가 더욱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서울에 온 오구라 컬렉션 중 ‘금동관음입상’ 등은 통일신라 불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하는군요.
○ 청계천 문화관
청계천 문화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조선 3대 풍속화가 중 한 사람인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풍속도첩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기산 풍속도, 그림으로 남은 100년 전의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에 선 보이는 그림은 무려 98점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을 통해 100년 전 조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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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할 만한 마땅한 곳이 있으면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참석 여부를 미리 알려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연락처 : 김세봉 --- 010 - 5283 - 4360 (jipyung@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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